아랍에미리트(UAE) 최초의 달 탐사선이 오늘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우주정거장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되었습니다. UAE 탐사선은 현지 시간 오전 2시 38분 SpaceX 팰컨 9 로켓에 실려 UAE-일본 합작 달 탐사의 일환으로 발사되었습니다. 이 탐사가 성공하면 UAE는 중국, 러시아, 미국에 이어 달에서 우주선을 운용하는 네 번째 국가가 됩니다.
UAE-일본 임무에는 일본 기업 ispace가 제작한 하쿠토-R(하얀 토끼라는 뜻)이라는 착륙선이 포함됩니다. 이 우주선은 달에 도착하는 데 약 4개월이 걸리며, 달 앞면의 아틀라스 크레이터에 착륙합니다. 착륙 후, 10kg 무게의 4륜 라시드(오른쪽으로 조종한다는 뜻) 로버를 조심스럽게 분리하여 달 표면을 탐사합니다.
모하메드 빈 라시드 우주 센터에서 제작한 이 탐사선에는 고해상도 카메라와 열화상 카메라가 탑재되어 있으며, 두 카메라 모두 달 표토의 구성을 연구할 예정입니다. 또한 달 표면의 먼지 이동을 촬영하고, 달 암석에 대한 기본 검사를 수행하며, 표면 플라즈마 상태를 연구할 것입니다.
이 탐사선의 흥미로운 점은 달 바퀴를 만드는 데 사용될 수 있는 다양한 소재를 시험할 것이라는 점입니다. 이 소재들은 라시드의 바퀴에 접착 스트립 형태로 부착되어 달 먼지와 기타 혹독한 환경으로부터 어떤 소재가 가장 잘 보호되는지를 확인했습니다. 이러한 소재 중 하나는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와 벨기에 브뤼셀 자유 대학교에서 개발한 그래핀 기반 복합 소재입니다.
“행성 과학의 요람”
UAE-일본 합동 달 탐사는 현재 진행 중이거나 계획 중인 일련의 달 탐사 중 하나에 불과합니다. 8월에는 한국이 다누리("달을 즐기자"라는 뜻)라는 이름의 궤도선을 발사했습니다. 11월에는 NASA가 오리온 캡슐을 탑재한 아르테미스 로켓을 발사했는데, 이 캡슐은 결국 우주인을 달에 귀환시킬 것입니다. 한편, 인도, 러시아, 일본은 2023년 1분기에 무인 착륙선을 발사할 계획입니다.
행성 탐사 지지자들은 달을 화성과 그 너머로 향하는 유인 탐사를 위한 최적의 발사대로 보고 있습니다. 과학적 연구를 통해 달 식민지가 자급자족할 수 있는지, 그리고 달의 자원이 이러한 탐사에 연료를 공급할 수 있는지 밝혀지기를 기대합니다. 지구에서도 또 다른 가능성이 있습니다. 행성 지질학자들은 달 토양에 핵융합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동위원소인 헬륨-3가 다량 함유되어 있다고 믿습니다.
존스 홉킨스 대학교 응용물리학 연구소의 행성지질학자 데이비드 블루엣은 "달은 행성 과학의 요람입니다."라고 말합니다. "지구에서는 달의 활동적인 표면 때문에 사라진 것들을 달에서 연구할 수 있습니다." 이번 임무는 또한 민간 기업들이 정부 계약업체처럼 행동하는 대신 자체적인 임무를 수행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. 그는 "항공우주 분야가 아닌 많은 기업들을 포함하여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."라고 덧붙였습니다.
게시 시간: 2022년 12월 21일